기안84만의 독특한 ‘팬티 플랜’이 시청자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지난 15일 MBC ‘나 혼자 산다’는 이시언과 성훈, 기안84의 3박4일 홍콩 여행기를 그렸다.
이 날 新 세 얼간이 이시언, 성훈, 기안84는 홍콩 야시장 쇼핑에 나섰다.
기안84의 쇼핑을 돕기 위해 성훈은 “너 양말, 속옷…”이라고 사야 할 물건들의 리스트를 불러줬다.
그런데 기안84는 “팬티는 가방에 있다”며 사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성훈이 “몇 개?”라고 묻자 기안84는 “한 개! 오늘 갈아입으면 된다”라고 답해서 모두를 당혹스럽게 했다.
세 사람의 여행 일정은 3박 4일이었기 때문이다.
이에 이시언은 기안84에게 “너 어제 입던 거 아니고?”라고 물었다.
그러자 기안84는 “챙겨왔다”며 가방에 들어있는 팬티를 당당하게 보여줬다.
상황이 이해가 되지 않는 성훈은 “내가 계산을 잘못하고 있는 거야? 하나 있는데 지금? 왜 하나로 간다는거야?”라며 혼란스러워했다.
이에 기안84는 “오늘 집에가서 갈아입고 내일, 내일”이라고 말했다.
이에 이시언은 “오늘 집에 가서 갈아입고 아침에 잘 씻고 이거 입고 자겠다”라고 몸소 해석을 해줬다.
즉, 서울에서 입고 온 팬티로 3박 4일 중 2일을 보내고 나머지 일정은 미리 챙겨 온 팬티 한 장으로 보내겠다는 것이다.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보던 박나래가 경악하자 기안84는 “오히려 그게 또 여행을 간 묘미가 있다”며 “여행이나 그런 좀 느낌도 있고”라고 자신만의 팬티 철학을 설명했다.
이에 박나래는 “오늘 ‘묘미’라는 단어를 자주 쓰시는데 묘미란 뜻 아세요?”라고 물어 기안84를 당황하게 했다.
기안84가 “뭐 즐겁다 뭐…”라며 얼버무리자 화살은 성훈에게 돌아갔다.
성훈 역시 “묘미요. 묘미”라며 얼버무렸다.
옆에서 이 상황을 보며 조용히 앉아 있는 이시언에게 박나래는 “얼장님 조용하신데 묘미 뜻 뭐예요?”라며 뜻을 아는지 물었다.
그러나 이시언은 “몸이 피곤해서 요즘…”이라며 “지금 녹화한 지 한 30~40분 됐잖아요. (근데) 한 4시간 한 거 같은 느낌이다”라고 대답을 회피해 스튜디오에 웃음을 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