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이 뇌 병변 장애 1급 여자친구와의 결혼을 반대합니다” (영상)

26세 동갑내기 예비 부부의 사연이 주목받고 있다.

지난 13일 방영된 SBS 플러스 ‘밥은 먹고 다니냐’에는 임신 10주차의 26살 동갑내기 커플이 국밥집을 찾아왔다.

두 사람은 SNS를 통해 처음 알게되어 한 차례 이별을 겪고, 다시 만난지 10개월이 됐다고 한다.

예비 신랑 허준영 씨는 “군 복무 중에 싸지방에서 여자친구의 사진을 보고 먼저 연락했다”며 “철없이 들이대긴 했지만 부모님이 좋아하실까 괜찮으실까 걱정이 많았다”고 전했다.

이어 “내가 좋아서 만나면 그게 좋은 거다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허준영 씨는 처음 사진을 봤을 때 ‘이 사람이다’라는 운명을 직감했다고 한다.

예비 신부 이수희 씨는 후천적 장애를 가지고 있었다.

그녀는 “어머니가 임신 중이던 시절, 아버지 건설 현장 일을 도우며 페인트 냄새를 맡았다. 어렸을 때부터 뇌 병변이라는 장애가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까지 50여 차례 수술을 했다. 하반신을 아예 못 쓴다”고 설명했다.

다행히도 현재는 걷는 것을 제외하면 다른 불편한 부분은 없다고 한다.

그런 두 사람에게 깜짝 선물까지 찾아왔다.point 172 | 1

병원에서 자연 임신이 불가능하다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기적처럼 아기가 찾아온 것이다.

둘은 행복해서 눈물을 흘릴 정도였으나 얼마 지나지 않아 문제에 봉착했다.

준영 씨 부모님은 태어날 아기에게 장애가 대물림 될 수 있다며 결혼을 반대하기 시작했다.

허준영 씨는 “우리 둘 사이에서 태어난 애는 내 애기도 하다.point 108 |

내가 선택한 건데 왜 이걸로 반대하는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point 33 | 1

준영 씨가 열심히 싸워봤지만 부모님을 설득하지 못했다.

그는 “와이프와 아이를 위해 끝까지 가겠다”며 “방송에 나오면 부모님이 마음을 여실까 출연하게 됐다”고 말해 감동을 자아냈다.point 156 | 1

방송 이후 수희 씨는 건강하게 자라고 있는 뱃속 아이의 근황을 전하기도 했다.

수희 씨는 “응원해주시고 격려해 주시는 댓글 하나하나 다 감사드린다”며 “혹여 저희 태양이에게 안 좋은 걸 물려주게 될까봐 유전이 되는지도 알아봤는데 그럴 위험은 없다고 한다.point 170 |

지금 14주가 되었는데 너무 건강하다고 한다”고 전했다.point 31 | 1

이어 “남편쪽 부모님 반대도 당연하다고 생각이 되고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지만, 제가 노력하고 노력해서 꼭 사랑받는 며느리가 되겠다. 행복한 가정이 되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 모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화제를 모은 예비 부부의 사연은 아래 영상에서 자세히 확인할 수 있다.

[저작권자 VONVON/ 무단복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위반 시 법적조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