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리의 비보에 연예계 동료들과 팬들이 슬픔에 빠진 가운데 과거 개그맨 박지선의 아버지가 적은 글이 재조명됐다.
지난 2007년 한 누리꾼은 네이버 지식인에 “박지선 진짜 여자에요? 다들 여자라는데 저는 남자 같아요! 제발 알려주세여^^”라고 물었다.
이에 장문의 글을 남긴 누리꾼이 있었다.
누리꾼은 “초, 중, 고 줄곧 우등생과 학교 반장을 도맡아 하였으며 아주 성실하고 착한 학생이었다”라고 말을 꺼냈다.
그는 “거기다 유머까지 가지고 있어 친구들 사이에서 늘 인기가 많았다. 그 흔한 학원 한 번 과외 한 번 받지 않고도 늘 좋은 성적을 낸 것은 철두철미한 예습복습과 성실한 학교생활이었다. 고등학교 전학년 성적이 아주 우수하여 고려대학교 수시모집에 합격했다”라고 말했다.
또한 “대학교 때 그룹 과제의 발표를 도맡아서 하였으며 어떻게 하면 아이들이 재미있어 할까를 연구하며 발표하였고 늘 재미있게 발표한다고 교수님께 나름대로 칭찬도 받았다. 대학교 4학년 때는 놀기보다는 공부를 열심히 해 좋은 학점으로 장학금도 받았고 장학금 우수학생으로 표창장도 몇 번 받았다”라고 했다.
이어 “아무리 유명한 사람이 된다 하더라도 절대 자신을 내세우는 박지선이 아니다. 내가 아는 박지선은 속이 깊고 겸손하고 남을 많이 배려할 줄 아는 사람이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내 딸 박지선의 건강과 무궁한 발전이 함께하길 바란다. 그렇게 아픔을 겪고도 좋은 대학교를 갔던 것처럼 어떤 역경이 닥쳐온다고 해도 박지선은 헤쳐나가리라 본다”라고 했다.
딸에 대한 애정이 드러나는 글을 남긴건 바로 박지선의 아버지였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악플 근절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