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에서 의료기관 종사자가 사회적 거리 두기를 실천하지 않고 송별회를 연 일이 밝혀져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14일 교도통신은 앞서 집단감염이 일어난 도야마시민병원의 의사들이 동료의 송별회에 참석한 것이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30일 밤에 열린 송별회에는 도야마시민병원 소속 정형외과 의사 2명을 포함한 9명이 참석했다.
이들 중 정형외과 의사 2명은 이달 12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다른 7명 중 5명은 음성으로 판정 받았으며, 2명은 아직 검사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
도야마시민병원에서는 지난 14일 기준으로 간호사와 환자 등 17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병원측은 당분간 외래 진료를 중단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한편, 일본에서 의료기관 혹은 행정기관 종사자가 사회적 거리 두기를 실천하지 않아 문제가 된 것은 이미 여러 번 존재했다.
최근 게이오대 병원에서 간담회에 참석했던 수련의 18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한 고베니시 경찰서에서 환영을 위한 회식에 참석한 서장과 부서장 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총 120명이 자가 격리를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