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필리핀에서 인천공항을 향하던 제주항공 여객기가 갑자기 회항하며 심각한 사고가 날 뻔했다고 보도했다.
한 언론 매체에 따르면, 이날 새벽 3시30분 제주항공은 승객 149명을 태우고 필리핀 클락공항을 출발해 인천공항으로 향했다.
그런데 제주항공 여객기가 출발 20분 만에 다시 클락공항으로 회항했다.
그러나 더 큰 문제는 회항 전후로 제주항공이 취한 승객 안전 확보와 대책 마련 태도가 매우 미흡했다는 것이다.
당시 제주항공 여객기를 탑승했던 승객 A씨에 따르면, 이륙 후 갑자기 기내가 추워지기 시작하자 담요를 요청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제주항공 승무원은 “담요는 판매하는 것이라 줄 수 없다”면서 거절했다고 밝혔다.
문제는 이 뿐만이 아니었다.
당시는 산소마스크가 좌석에 떨어지며 “안전벨트와 산소마스크를 착용하라”는 안내 멘트가 반복해서 나올 만큼 심각한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승객들은 서둘러 산소마스크를 착용했으나 문제는 산소마스크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승객들이 승무원들을 향해 “마스크가 안 되는 것 같다”고 외쳤지만 직원들은 움직이지 않았고 그저 자리에 앉아 마스크만 착용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실제 극한의 공포를 느낀 일부 승객은 가족들에게 보낼 영상을 남기기도 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