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의 내야수 김혜성의 사연이 주목받고 있다.
2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엔 ‘빚 독촉 레전드’라는 제목의 글이 인기를 끌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넥센 김혜성아 느그 아부지한테 김씨돈 갚으라고 전해라~!!’라는 피켓을 확인할 수 있다.
웬만한 야구 팬들은 다 아는 ‘김혜성 빚투 논란’을 시작한 장본인이다.
A씨는 키움이 넥센 히어로즈이던 시절부터 김혜성을 쫓아다니며 빚 독촉을 했다.
김혜성의 친부가 A씨에게 5억여 원을 빌렸으나 갚지 않아서, 김혜성의 매 경기마다 피켓을 들고 나타나고 있다.
A씨는 3~4년 이상 원정경기까지 따라다니며 모든 야구장에 출몰해 유명인사가 됐다.
참다못한 김혜성이 A씨를 고소했고, 그 결과 A씨는 명예훼손죄로 벌금 100만 원을 선고받았다.
하지만 이후에도 A씨는 빚 독촉을 멈추지 않았다.
현재 법정 이자만 8천만 원을 넘어서 A씨도 순순히 포기할 수는 없는 상황이라고 한다.
지난해 프로야구 포스트 시즌에선 A씨가 플랜카드를 만들어 경기장에 걸며 중계방송을 타기도 했다.
한 누리꾼은 “김혜성은 아버지와 연을 끊은 상태라 무시하는 중이다. A씨가 온라인 공격도 불사하고 있는데 애먼 아들만 고생하고 있다”고 전했다.
소식을 확인한 누리꾼들은 “아들은 무슨 죄냐.
열심히 야구하고 있는데, 이래서 부모 잘못 만나면 피곤한 인생 사는거다”, “나 같으면 그냥 갚아주고 말겠다고 생각했는데 액수보고 생각 바뀜”, “내 돈 5억이면 밤낮으로 도시락들고 따라다니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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