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락은 흔적을 남기고 갔다.
벼락을 맞고도 생존하는 사람들을 기적이라고 부른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벼락 맞은 사람들의 몸에 남아있는 흉터가 이목을 끌었다.
사진 속에는 마치 식물의 뿌리 모양처럼 생긴 붉은 상처가 온몸에 선명히 남아있는 것을 볼 수 있다.
흉터 모양을 자세히 보면 ‘프랙탈’ 구조를 띄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프랙탈은 일부분의 작은 조각이 전체와 같은 기하학적 형태를 말하며, 자연적인 환경에서 종종 나타난다.
그렇다면 이런 흉터는 왜 생기는 것일까?
의사들은 “벼락 때문에 생긴 강한 전압이 혈관을 자극시킨 결과”라고 설명한다.
순간적으로 퍼진 강한 자극 때문에 혈관이 터지며 평생 사라지지 않을 흉터가 되는 것이다.
흉터는 번개를 맞은 부위와 강도에 따라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
특히나 붉은 모양이 아닌 검은색 강줄기처럼 나타나기도 한다.
사진을 확인한 누리꾼들은 “타투를 새긴 것 같다”, “벼락 맞고 산 것도 놀랍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