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층을 중심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중국 요리인 ‘마라탕’과 ‘마라샹궈’의 조리 현장이 충격을 전하고 있다.
지난 22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중국 사천지방 요리인 마라탕과 마라샹궈 등을 판매하는 음식점 위생점검 결과를 22일 발표했다.
식약처가 지난 6월 3일~7월 5일까지 마라탕·마라상궈 음식점 49곳 위생점검을 실시한 결과 점검 대상 49곳 가운데 23곳이 식품위생법을 위반한 것으로 드러났다.
식약처에 따르면 서울 서대문 모 업체(일반음식점)의 경우 튀김기 기계와 환풍기 등 조리장 시설 전반이 불결한 상태에서 음식을 조리하다 적발됐다.
이번억 적발된 곳은 관할 지방자치단체가 행정처분 등 조처하고, 3개월 안에 다시 점검해 개선 여부를 확인할 예정이다.
또 마라탕·마라상궈 음식점에 원료를 공급하는 업체 위생점검도 함께 실시한 결과 점검 대상 14곳 가운데 14곳 모두 식품위생법을 위반했다.
경기도 안산시 모 업체(식품제조·가공업)의 경우 수입신고를 하지 않은 원료로 샤브샤브 소스 제품을 생산하고 유통기한을 표시하지 않은 채로 마라탕 음식점에 판매하다 적발됐다.
식약처에 적발된 마라탕·마라상궈 음식점 23곳 리스트다.
누리꾼들은 “마라탕 엄청 좋아했는데 뒷통수 맞은 기분”, “이젠 안먹으련다”, “실망이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