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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체 위를 등반하는 사람들의 사진…충격 그 자체인 에베레스트 정상 부근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 정상 부근에서 찍은 사진에 시체 위로 등산하는 모습이 담겨 충격을 주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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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7일 캐나다 출신의 영화제작자이자 등산가인 ‘엘리나 사이칼리’는 얼어붙은 시체 위로 등산을 이어가는 등산가들의 사진을 찍어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개했다.

이 충격적인 사진은 지난 23일 에베레스트 정상 부근의 ‘힐러리 스텝’에서 촬영된 것으로 시체는 등산객들의 발 아래에 밧줄로 대롱대롱 묶여있다.

 

엘리나 사이칼리 패이스북

등산가들은 이 시체에 시선을 주면서도 발을 멈추지 않고 정상을 향해 올랐으며 시체의 신원은 알려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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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칼리는 “시체가 된 이 불쌍한 사람은 모든 등산객들이 볼 수 있는 해발 7000피트에 자리잡고 있었다”, “우리는 모두 꿈을 쫓고 있었고 우리 발 밑에는 생명이 없는 영혼이 있었다. 어쩌다 에베레스트가 이 모양이 됐느냐”며 한탄스러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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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이곳을 책임지는 사람은 누구인가. 해결책은 있는가”라면서 “이날 200명이 넘는 사람들이 모두 깊은 슬픔과 함께 위로 올랐다”고 적었다.

한국일보

최근에만 11명이 에베레스트를 등반하다 목숨을 잃은 일이 벌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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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수치는 기후가 따뜻해지는 3~5월 사이에 등산객들이 몰리는 영향이 크다고 보인다.

사람들이 한꺼번에 등산을 하면서 정상 부근 능선에서 장시간 대기하게 되는 막힘 현상이 일어나 등산객들이 고산증에 노출된 위험이 커진 것이다.

mk.co.kr

여기에 에베레스트를 등반하는 산업이 커지면서 경험없는 등산객들의 숫자가 많아진 것도 잦은 사고를 만든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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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악 전문가 데이비드 모튼은 “네팔 정부가 등반객 수에 제한을 두지 않기로 하면서 이러한 사고가 벌어지기 최적화된 상황이 됐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