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소에서 공개한 2020 봄봄 시리즈가 디자인 표절 논란에 휩싸였다.
14일 네이트판에는 ‘대기업에서 제 디자인을 표절했습니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자신이 2018년부터 판매를 시작했던 카드레터의 일러스트를 표절했다는 주장이다.
작성자는 일러스트 패턴의 스타일과 컬러의 유의성을 고려했을 때 상당한 부분이 유사하다고 판단된다며, 유명하진 않지만 2018년 4월부터 스마트 스토어를 통해 판매되고 있던 제품이라며 몇 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디자이너로 일하며 개인 브랜드를 만들고 싶다는 욕심이 있어 좋은 기회가 생기지 않을까란 생각을 가지고 오랫동안 개인 SNS에 일러스트를 올려왔다”라고 밝힌 작성자는 해당 벚꽃 일러스트는 디자인 저작권이 따로 등록되어 있지 않아 법적으로 책임을 물을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며 억울함을 토로했다.
또한 대기업인 다이소에서 힘없는 창작자들의 디자인을 카피한 것을 판매할 경우 그 디자인과 창작물이 다이소의 것으로 인식되는 것이라며 현재 국민청원에도 글을 게시한 상태이다.
이에 다이소 관계자는 해당 벚꽃 디자인은 당사의 디자이너가 창작으로 제작한 디자인으로, 외부 전문가의 검토 의견 결과 표절이 아니라는 답변을 받았다고 전했다. 또한 표절 제기를 한 상대방에게는 명예훼손 및 업무 방해 고소로 강력 대응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다이소의 표절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4월에는 디자인 브랜드 ‘로슈폴리’의 디자인을 임의로 도용한 것을 확인하지 못했다며 사과문을 게재했고, 이 밖에도 ‘프랑프랑’의 주걱 디자인, ‘데일리 라이크’의 마스킹 테이프, ‘라이플 페이퍼’의 일러스트 등으로 표절 논란이 끊이지 않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