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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좀 믿어주세요!!”…경찰이 할머니에게 애타게 요청한 이유 (영상)


지난 13일 서울 경찰이 SNS에 하나의 영상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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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영상은 한 할머니가 서울 성북구에 있는 은행에서 급히 돈을 찾는 것으로 시작된다.

할머니는 누군가와 계속 통화를 하며 2,000만 원을 출금하려 했고, 수상한 낌새를 느낀 은행원이 “할머니 뭔가 문제가 있으신가요?”라고 묻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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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서울경찰(Seoul police)

하지만 할머니는 “빨리 출금해주세요. 내 계좌에 문제가 생겨서 그래요”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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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서울경찰(Seoul police)

계좌에 문제가 없는 것을 확인한 은행원은 이를 이상하게 생각해 인근 지구대에 “할머니가 보이스피싱 사기 전화를 받은 것 같다”라고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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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서울경찰(Seoul police)

하지만 할머니는 “조용히 해요”라며 출동한 경찰들을 경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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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와 통화를 한 사람이 “계좌에 문제가 생겨 당장 인출해야 한다. 은행원과 ‘가짜 경찰’을 믿지 말라. 다음 연락을 줄 때까지 기다려라”라며 경찰을 사칭했던 것.

페이스북@서울경찰(Seoul police)

현장에 있던 경찰은 “공공기관은 이체하라는 요구는 절대 하지 않는다. 그 사람 경찰관 아니다”라고 할머니를 설득하려 했지만 할머니는 이들을 전혀 믿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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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서울경찰(Seoul police)

계속해 할머니를 설득했지만 할머니는 돈을 전달하려 했고, 이를 보던 경찰관이 할머니의 핸드폰을 들고 “예. 제가 아들인데요”라며 아들인 척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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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전화가 바로 끊겼고 그제야 할머니는 그것이 ‘사기’였음을 깨달았다.

드디어 ‘진짜 경찰’을 믿게 된 것.

페이스북@서울경찰(Seoul police)

혹여나 돈을 전달할까봐 사복을 입고 은행 밖에서 대기한 형사들이 은행에 들어오자 할머니, 은행원, 형사, 경찰관 모두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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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는 “미안하다”라고 했고 경찰과 형사는 “경찰이나 공공기관은 절대 금전을 요구하지 않는다”라고 전달하며 현장을 벗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