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 오지마’
사회적 거리두기가 망가져가 이미 실패에 이를 정도로 봄꽃을 즐기러 나온 사람들로 전국이 떠들썩하다.
정부 및 지자체는 지역사회 감염을 방지하기 위해 각종 축제들을 취소하거나 폐쇄하고 있지만 계속해서 꽃을 보러 돌아다니는 이들이 많다.
결국 강원도 삼척시는 유채꽃밭을 모두 밀어버리기로 결정했다.
3일 강원 삼척시는 유채꽃밭으로 몰려드는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자 꽃밭을 아예 없애버리기로 했다.
앞서 삼척시는 유채꽃 축제를 취소하고 꽃밭 출입을 통제한 바 있다.
하지만 폐쇄한 것을 무시한 채 꽃밭 주위에는 시민들과 관광객들로 가득찼다.
특히 일부 상춘객은 통제를 위해 쳐놓은 줄까지 넘어서서 안으로 들어가기도 했다.
결국 축구장 넓이의 약 8배 크기인 유채꽃밭을 없애 확실한 폐쇄를 결정했다.
삼척시 관계자에 따르면 “꽃밭으로 몰려든 일부 상춘객들로 인해 상당수가 고령자인 마을 주민들 사이에서 바이러스 확산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