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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카로운 철조망에 두 다리가 낀 채로 쓰러져 있던 새끼 무스 한 마리 근처를 지나간 한 남성이 구해주는 영상이 화제다.
지난달 30일 미국 콜로라도주 도로변에 이 남성은 차를 몰고 가족에게 가던 도중 눈밭에 누워 있는 어린 무스 한 마리를 발견한다.
무스는 철조망에 두 다리가 꼬인 채로 옴짝달싹 하지 못한 채 죽기만 기다리고 있는 듯 보였다.
아무런 도움을 줄 수 없던 어미 무스 역시 그저 멀리서 안타깝게 쳐다보기만 할 뿐이었다.
그런데 죽은 듯 누워 있던 녀석이 고개를 들었고 아직 무스가 살아 있다는 것을 알아차린 남성은 차 밖으로 나와 무스를 구조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상황은 보기보다 심각했다.
무스의 다리가 철조망에 매우 심각하게 꼬여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남성이 노력한 결과 무스는 두 다리를 철조망에서 빼낼 수 있었다.
이후 남성은 놀란 무스를 진정시키려는 듯 등을 살며시 쓰다듬고 자리를 떴다.
어린 무스는 철조망에 걸려 생긴 다리 상처와 놀란 마음 탓인지 쉽사리 자리에서 떠나지 못했다.
영상 속에는 어미와 새끼 무스가 만났는지 드러나지는 않으나, 이들이 다시 만났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