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한 대학교에서 ‘레깅스 시위’가 벌여졌다.
” 캠퍼스 내에서 레깅스 차림으로 돌아다니지 말아달라.” 는 한 남학생의 어머니가 올린 편지에서 시작된 사건이다.
미국의 BBC 뉴스에는 , 지난 25일 미국 인디애나 주 노트르담 대학교 신문에는 아들 4명을 둔 어머니가 쓴 ‘ 레깅스 문제에 대한 편지’ 가 보도되었다.
이 편지를 쓴 남학생의 어머니인 화이트 씨는 지난해 아들이 다니는 학교에 방문했다가 깜짝 놀랄만한 사건이 있었다 밝힌다.
짧은 상의에 몸매가 드러나는 레깅스를 입은 여학우들이 많은 것에 놀란 화이트 씨는 ” 매우 놀라운 광경”이라며 ” 그들을 보는 것이 고통스러웠다.” 라는 말을 남겼다.
또한 ” 그들의 벌거벗을 뒷 모습을 보고 싶지 않지만 피할 수 없었다” 라고 말했다. 그녀의 편지 말미에는 ” 젊은 남성이 레깅스를 입은 여자를 무시한다. 여학생들은 아들을 가진 어머니를 생각해서라도 청바지를 입어달라” 라고 적었다.
최근 트렌드가 되고 있는 레깅스 차림에 대한 비판을 한 어머니의 편지가 학내 일보에 오르자 여학생들의 반발이 시작되었다.
일부 학생들은 이 기사가 실린 날을 ‘레깅스 데이’ 라고 선포하고 남녀 불문 모든 학생들이 레깅스를 입는 퍼포먼스에 동참할 것을 알렸다.
이 아이디어는 학생들의 호응을 얻으며 SNS 상에 자신들이 레깅스를 착용한 사진을 올리며 ” 여성의 취향은 강요할 수 있는 대상이 아니다.” 라는 글을 담았다.
남학생들 역시 ” 여성들은 자신이 입고 싶은 옷을 입을 권리가 있다.” 는 글로 여학생들의 일명 ‘레깅스 시위’에 동참했다.
노트르담 대학교에 다니는 한 학생의 학부모인 피코네씨는 ” 화이트 씨의 아들들은 해변가에서 셔츠를 벗은 적이 없느냐” 라며 화이트 씨를 공개적으로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