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역배우 집단 성폭행’ 피해자 가족이 유튜브를 시작했다.
지난달 13일 유튜브 채널 ‘장연록’에는 ‘자매의 생일’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채널 운영자는 배우로 활동하다 성폭행으로 결국 목숨을 잃은 자매의 엄마 장연록 씨다.
장 씨는 자매의 생일을 맞아 해당 사건 재조사를 요구하려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서 그는 자매의 어린 시절을 회상하며 눈물을 흘렸다.
그의 두 딸은 ‘단역배우 집단 성폭행 사건’의 피해자였다.
지난 2004년 딸은 엑스트라로 방송국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다 집단 성폭행을 당했다.
이후 장 씨는 가해자 12명을 신고했다.
그러나 경찰의 성희롱과 가해자들의 협박으로 고통을 호소하던 피해자는 결국 2009년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일주일 후 동생은 언니를 따라 스스로 생을 마감했고, 남편도 병으로 세상을 떠나 결국 장 씨만 남게 됐다.
이에 장 씨는 다시 소송을 했지만, 이미 공소시효가 만료된 후였다.
그녀는 그녀의 행동들로 딸들의 억울함을 풀어주기 위해, 지금까지도 1인 시위를 하며 딸들의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기억하고 연대하겠다”, “제발 가해자들이 꼭 벌 받았으면 좋겠어요”, “너무 억울하고 분통하다”라며 장 씨를 응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