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장 치마와 구두를 나눔하려던 한 여성이 겪은 어이없는 사건이 커뮤니티에서 화제다.
지난 1일 네이트판에 한 여성이 자신의 경험담을 올렸다.
그녀는 이번에 취업에 성공하였고, 회사의 복장규정이 자유로워서 취업 준비 당시 입었던 정장 치마와 구두를 나눔한다는 글을 인터넷이 올렸다.
당시 치마와 구두는 거의 새것이었고, 취업 준비를 하던 당시 힘들었던 기억에 다른 취준생을 돕고자 나눔을 생각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녀는 여성의류이니 만큼 여자 취준생에게만 의류를 나눔할 생각이었고, 나눔을 알리던 글에도 분명하게 명시해두었다.
하지만 물건을 받기로 한 장소에 나타난 것은 어느 한 남성이었다.
왜 남자가 왔냐는 주인공의 추궁에 남자는 횡설수설하며 ‘여자친구를 주기 위해서’라는 이야기를 했다.
주인공은 여성에게만 주겠다고 글에도 적어두었고, 여성에게만 줄 거라며 의류를 줄 수 없다고 말하자 남성이 화를 내기 시작했다고 한다.
다행히 그녀는 가족들과 함께 있어서 소란을 눈치채고 가족들이 다가오자 그제서야 진정하기 시작했다.
주인공은 절대 의류를 줄 수 없다고 하자, 남성은 앞서 근처에 산다는 이야기와 모순되게 여기까지 온 기름값을 달라는 어이없는 말을 이어갔다.
주인공과 가족은 해코지가 두려워 택시를 타고 현장을 빠르게 벗어났다고 한다.
일련의 사건 이후 주인공은 “대체 구두랑 치마는 왜 받아가려 한 건지. 혹시 되팔기를 하려고 한 건지, 아니면 진짜 여자친구를 주려 한 건지. 솔직히 말하면 그냥 변태 같다. 톡은 차단했는데 괜히 더럽고 찜찜하다”며 불쾌한 기분을 감추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