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수갑도 없이 가해자를 제압하려다 되려 폭행을 당했다.
지난 11일 세계일보는 단독보도를 통해 지난달 27일 오후 6시 30분쯤 전남 나주에서 벌어진 사건을 전했다.
당시 10대 여성에게 심한 성적 비속어를 쓰며 성희롱을 한 40대 남성이 신고됐고, 3분 후 2명의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다.
경찰은 여성이 지목한 가해 남성에게 다가가 범죄 사실 여부를 확인했는데 그 과정에서 가해 남성에게 발로 차이는 등 폭행을 당했다.
두 경찰 중 한 명은 정신을 잃어 일어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쓰러진 동료를 두고 혼자 조현병 치료 병력이 있었던 가해 남성을 상대하던 경찰은 주변의 택시 기사들의 도움으로 겨우 가해 남성을 제압했다.
하지만 제압 과정에서 경찰은 수갑을 휴대하지 않았고, 무전으로 지원 요청을 한 후 다른 경찰들이 출동한 후에야 가해자를 체포할 수 있었다.
기본 출동 장비인 수갑조차 가지고 있지 않았던 경찰에게는 아무런 징계 조치도 내려지지 않았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요즘 경찰들 왜 이러냐 진짜”, “아니 출동하는데 수갑을 놓고 와?”, “혼자 범인 제압도 못하는구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