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건넨 것’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확산으로 전 세계 의료진들은 최전선에 투입돼 휴식없이 환자들을 책임지고 있다.
의료진들이 착용하는 마스크와 보호장구는 현재 현저히 부족한 상태며 의료진들 역시 그로인한 목소리를 높여가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훈훈한 사연들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31일(현지 시간) CNN에 따르면, 미국 매사추세츠주의 심장 전문의 새러쉬 애쉬래프 재뉴아는 지난달 21일 미네소타 고속도로서 속도를 위반해 경찰 단속에 잡혔다.
이에 재뉴아는 경찰에게 면허증을 거넸으며 단속 경찰관이었던 브라이언 슈워츠는 면허증을 확인한 뒤 “왜 여기까지 왔냐”고 질문했다.
그러자 재뉴아는 “미네소타의 한 의료 시설에서 보충 요원으로 일하기 위해 이곳을 왔다”고 답했다.
이에 경찰관은 “환자를 보살펴야 하는 의사가 속도를 위반하는 것은 무책임한 일”이라며 강하게 꾸짖는 동시에 재뉴아에게 마스크 5장을 건넸다.
경찰에게 지급되는 자신의 N95 마스크를 건넨 것이다.
이에 감동을 받은 의사 재뉴아는 그 자리에서 눈물을 터뜨렸다.
그는 “나보다 더 고생하는 경찰관이 아무것도 묻지 않고 자신의 소중한 마스크를 건넸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