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도네시아의 한 경찰관이 피의자를 구렁이로 위협해 큰 논란이 됐다.
지난 4일 인도네시아 파푸아 주의 경찰관들이 절도 피의자 목에 2m가 넘는 구렁이를 감아 강제로 자백을 받는 장면이 찍힌 동영상이 유출됐다.
<영상>
이에 지난 8일 파푸아지방경찰청은 성명을 통해 이례적으로 공개 사과를 했다.
해당 영상에서 절도 피의자는 양 손이 묶인 채 목에는 뱀이 감겨있었다.
경찰관들은 피의자 얼굴에 뱀의 얼굴을 가져다 대며 “몇 차례나 휴대전화를 훔쳤냐”고 말했고, 피의자는 무서움에 소리만 질렀다,
자야위자야 경찰서장은 “해당 경찰관들을 대상으로 윤리 교육을 하고 전보조치 했다”고 밝혔다.
이어 “경찰관들이 사용한 뱀은 사람이 길들인 것이고 독이 없는 종류였다”며 “피의자에 대한 직접적인 폭행도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고 덧붙였다.
이에 현지 인권당체들은 이번 사건은 파푸아 원주민에 대한 인도네시아 당국의 차별의식을 나타내는 사례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