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재 연쇄살인사건을 재수사 중인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소속 A경위(44)가 과거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권선동에 위치한 한 모텔에서 숨진 채 발견되었다.
수원 남부경찰서에 의하면, A경위는 당시 늦게 해당 모텔에 투숙했으며, 그의 지인이자 모텔 주인은 퇴실 시간이 지났음에도 A경위의 인기척이 없자 객실 문을 열고 들어갔다가 샤워실에서 숨져 있는 그를 발견하고 신고했다.
현장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외부 침입의 흔적이나 특별한 외상이 발견되지 않은 점을 토대로 A경위가 스스로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 원인 등을 조사 중이다.
한편, A경위는 이춘재가 자신이 ‘화성연쇄살인사건’의 주범이라고 자백한 지난 9월부터 이를 재수사해왔다.
그가 재조사하던 화성 8차 살인사건은 1988년 9월 발생한 박모 양(13)이 성폭행 당하고 숨진 채 발견된 사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