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지오에게 인터폴 적색수배가 내려진 가운데 윤지오가 심경을 밝힌 글이 올라와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7일 윤지오는 인터폴에 적색수배가 내려진 직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자신을 지지하는 시민단체의 기자회견 전문을 올리며 경찰의 수사를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윤지오는 “인터폴 적색수배는 강력 범죄자로 5억 이상, 살인자 , 강간범 등에 내려지는 것”이라며 “저에게는 애초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반박하기도 했다.
또 윤지오는 후원금 반환 논란에 대해선 “많은 분의 선의로 모인 후원금도 사적(으로 사용한) 내용이 없다는 것을 경찰 측도 알고 있다”라며 “경찰의 현재 행위는 ‘공익제보자 보호법’, ‘무죄추정의 원칙’을 위배하는 행위”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악플러들이 ‘사기꾼, 내 돈 내놔’ 하면서 정작 본인들의 본명을 알게 될까 두려워 아무런 개인정보를 주지 않아 반환조차 어려우며 호의로, 선의로 보내주신 후원금이지만 제 개인이 감당하기 너무 버거운 무게의 큰 금액이기에 비영리단체 ‘지상의 빛’을 세웠다”라고 해명했다.
윤지오는 “저는 제가 선택하고 걸어온 길이 힘들고 지쳤던 적은 있지만 사실 현재도 그렇지만 결코 자살을 생각하거나 무너지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SNS로 온갖 욕설과 입에 담지도 못할 협박, 저도 모자라 가족을 비난하고 협박한 범죄는 즉각 중단되어야하며 제보자분들께서 직접 ‘고소’, ‘고발’함에도 적극적인 수사도, 이들에 대한 어떠한 처벌도 현재까지 없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저는 캐나다와 미국에서 변호사를 선임하고 단 한 명도 빠지지 않고 가해를 범하는 자들의 법적인 처벌을 선처 없이 진행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녹색당과 한국사이버 성폭력대응센터 등 7개 단체는 지난 6일 종로구 서울지방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씨의 대한 경찰 수사가 편파적이라며 민갑룡 경찰창장의 사퇴를 촉구했었다.
누리꾼들은 “들어와서 예기하자~ 밖에서 떠들지말고”, “떳떳하면 조사를 받음되지”, “당당하면 한국으로 들어와라”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윤지오는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후원금 사기 등 여러 혐의로 고소‧고발됐지만 지난 4월 말 캐나다로 출국한 뒤 현재까지 귀국하지 않고 있다.
이에 경찰은 심의를 거쳐 인터폴에 적색수배를 요청했고, 지난 6일 윤지오에 대한 적색수배를 내려진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