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시위대를 향한 ‘백색(白色) 테러’가 등장했다.
백색 테러는 보수세력이 정치적인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행하는 테러를 이른다.
지난 21일 밤 10시(현지시각) 홍콩 위엔랑 전철력에는 상의를 흰옷으로 입은 남성 100여 명이 등장했다.
이들은 모두 손에 쇠파이프 등의 무기를 들고 역사 안으로 난입했다.
이어 홍콩에서 일어난 송환법 반대 시위대에게 무차별 폭행을 가했다.
전철에서 내리는 시위대는 물론이고, 시민들에게도 폭행을 저질렀다.
전철을 이용하던 임산부에게도 비인륜적인 폭행을 저질러 논란이 됐다.
이날 백색 테러로 지하철은 피바다가 됐고, 약 40여 명이 병원으로 후송됐다.
특히 전철의 객차로 피신한 사람들에게도 테러범들이 쫓아가 비명소리가 난무하기도 했다.
현지 매체 SCMP는 이들이 중국의 폭력조직인 삼합회 조직원들로 밝혀졌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