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이상 예쁘지 않다고, 귀찮다고 혹은 상황이 변해 반려동물을 더이상 키울 수 없는 사람들 중 사설 유기동물 보호소를 많이 찾는다.
그리고 문제가 된 사설 유기동물 보호소는 좋은 환경에서 안락사 없이 파양된 반려동물을 맡아준다고 홍보했지만 실상은 전혀 아닌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있다.
심지어 문제 사설 유기동물 보호소는 2년 연속 한 언론사가 시상하는 대한민국 우수브랜드 대상을 탄 곳이다.
해당 업체는 수십에서 수백만 원 가량의 돈을 받고 버림받은 반려동물을 받아 안락사 없이 돌보며 재입양을 알선한다고 소개도 되어있다.
해당 업체를 이용한 사람의 인터뷰를 보면 “사실 100% 믿지는 않았어요. 삼사십만 원밖에 안 냈는데, 십몇 년을 사는데 케어를 계속해줄 수 있을까…. 근데 환경도 좋고 (하니까 맡겼어요.)”라고 전했다.
그리고 이러한 의심처럼 업체의 위생과 보살핌은 없었다.
야외 옥상 화장실에는 닦지 않은 배변판, 오물, 호스 등이 널브러져 있는 공간에 진돗개가 변기 뒤에 숨어 있었다.
업체 내부의 다른 사진을 보면 배변판을 갈지 않아 오염된 바닥 위에 강아지와 고양이가 있기도 했다.
해당 업체의 전 직원은 인터뷰에서 “고양이들은 예민한 영역동물이라 보통 밥을 잘 안 먹어요, 처음 오면. 그런 걸 관리를 해줘야 하는데 아사하는 경우도 많아요. 잠실점에서 작년에 총 세 마리가 왔는데 두 마리가 굶어 죽었어요.”라고 밝혔다.
직원들은 동물들이 아파도 치료를 잘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다른 전 직원은 “직원들 집에 강아지를 데리고 가서 수액을 맞힌다거나 퇴근 시간에 설탕물을 준다거나…. 병원에 입원시키거나 그런 경우는 거의 없어요.”라고 전했다.
이러한 문제 제기에 업체 측은 청소 직전에 촬영한 사진일 뿐이라며 평소에는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다.
‘OO 보호소’ 대표는 “지저분한 환경의 사진들을 찍어서 단톡방에 올리면 직원들이 그걸 보고 수정을 하는 거거든요. 보기에는 항시적으로 이렇게 돼 있을 거라고 예상을 할 수는 있겠죠. 그렇진 않습니다.”라고 해명했다.
또한 의료 지원이 부족했다는 지적에는 수의사 지시를 따랐다고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