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의혹을 받아 서울대학교 선거운동본부 임원을 사퇴한 학생이 결국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지난 16일 서울경제는 성추행 의혹을 받아 서울대학교 총학생회 단일후보 측 선거운동본부 임원을 사퇴한 A씨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성추행 의혹을 받던 A씨는 지난 9일 총학생회 선거운동본부 ‘파랑’의 인권팀장 자리에서 사퇴했다.
그러나 A씨에 대한 비판은 끊이지 않았고, 괴로워하던 A씨는 결국 10일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
앞서 A씨는 인문대 학생회장으로 활동했던 2년 전 술자리를 가진 한 여성에게 성추행을 했다고 알려졌다.
또한 A씨가 피해 여성이 거부 의사를 밝혔음에도 재차 성추행 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해당 사건이 논란이 되자 A씨는 “다시는 학생 사회에서 책임을 지는 역할을 맡지 않겠다”며 사과했다.
하지만 이를 어기고 선거운동본부 임원으로 활동한 것이다.
또한 선거운동본부장은 A씨의 과거 행적을 알고 있었지만 그를 기용했다고 전해진다.
이에 피해 여성이 직접 선거운동본부 측에 연락해 사과문 게시를 요구하면서 공론화됐다.
한편 A씨는 지난해 성추행 의혹을 받은 교수의 파면을 요구하면서 단식하는 등 학내 성폭력 문제 해결에 앞장섰던 인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