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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대 교수, 아들에게 시험문제 유출…본인 강의에서 ‘A+’ 줬다


자신이 재직 중인 대학에 다니는 아들에게 강의 시험문제를 빼내준 혐의로 국립대 교수가 재판에 넘겨지며 화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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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7일 서울북부지검은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전기정보공학과에 재직 중인 이모(62) 교수를 공무상비밀누설·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서울과학기술대학교 홈페이지

이 교수의 아들 A씨는 2014년 서울과기대 편입학 전형에 응시해 최종 합격하며 아버지 이 교수와 같은 학교에 다니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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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래 이 교수는 아들이 편입학한 사실을 학교에 신고했었어야 했지만 이를 숨기고 신고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이 교수는 2014년 같은 학과에 다니던 자신의 아들 A씨가 동료 교수의 강의를 수강할 것을 알자 해당 교수에게 전화해 “외부 강의에 필요하다”고 속여 시험문제가 포함된 과거 강의 관련 자료를 건네받아 아들에게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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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제공

검찰 수사 결과 이 교수가 A씨에게 보내준 자료에 포함된 과거 시험문제 일부는 A씨가 본 시험에 다시 출제된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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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A씨는 편입 후 아버지가 담당하는 강의 8개를 수강해 모두 A+ 학점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검찰은 A씨의 편입학이나 성적 채점의 경우 이 교수의 부정행위 관련 증거가 발견되지 않아 무혐의 처분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