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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님’들이 수업 중간에 ‘우르르’ 주차장으로 모인 이유.jpg

연합뉴스 제공 (해당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 온라인 커뮤니티


지난 18일 오전 경기도 이천 청강문화산업대학교 주차장에 교수님들이 ‘우르르’ 한 자리에 모이며 훈훈한 장면을 연출했다.

이날 오전 만화콘텐츠스쿨 김태권 교수는 학교 주차장을 지나던 중 한 자동차 유리창에 끼워진 종이 쪽지를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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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에는 “보닛에 고양이 들어있음. 꺼내주세요”라는 문구가 인쇄되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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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보니 한 학생이 고양이 울음소리가 차 안에서 나자 차주에게 알리기 위해 남겨놓은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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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교수는 이를 찍어 교수 단체 채팅방에 게재했고 고양이가 걱정된 교수님들은 그렇게 한 명, 두 명 주차장으로 모이기 시작했다.

수업시간임에도 불구하고 7~8명의 교수님들이 주차장에 모여 고양이 구출작전을 시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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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주인 교수님에게도 연락이 닿아 보닛을 열어보았으나 고양이는 보이지 않았고 겁을 먹었는지 차를 흔들어보아도 아무 응답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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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카센터로 견인해 차를 뜯어 보기로 결정하며 리프트로 차를 들어올려 바닥을 뜯어냈지만 고양이는 여전히 보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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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숨바꼭질 끝에 새끼 고양이는 잘 보이지 않는  차량 앞쪽에 조용히 웅크리고 있었고 울음소리를 들은 지 4시간만에 구조되었기 때문에 구출된 즉시 바로 동물병원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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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고양이는 건강상 이상이 없었고 교수님들은 고양이에게 ‘심청’이라는 이름을 지어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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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교수님들은 차례를 돌며 ‘심청’이를 돌보는 모임을 결성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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