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독자 47만명을 보유한 유튜버가 강원도에서 황당한 일을 당했다.
지난 28일 유튜브 채널 ‘희철리즘’에는 ‘강원도에서 외국인과 택시 사기 당했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 속에는 택시를 타자마자 가격이 6,900원인 미터기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더불어 요금이 올라가는 속도도 심상치 않았다.
유튜버는 “제가 탄 곳부터 미터기를 시작해야지 거기서부터 오셨다고 거기서부터 찍고 오는 게 어딨냐”고 항의했다.
택시 기사가 콜택시 전화를 받은 위치부터 미터기를 시작했기 때문이다.
택시 기사는 “여기서 내려서 다른 차를 타고 가시던가”라며 “거기서 여기까지 택시비 5천원이 나오거든? 그럼 그건 공탕치는 거여?” 고 배째라는 반응을 보였다.
손님을 태우러 오는 길도 거리가 있으니 돈을 받아야 한다는 황당한 주장이었다.
유튜버는 “그럼 콜택시 부르면 다 6~7천원부터 시작하냐.
법을 따라야지 않겠냐”고 항의했다.
그러자 택시 기사는 오히려 신고해볼테면 해보라는 입장이었다.
유튜버는 콜택시 회사에 항의 전화를 했지만 바쁘다고 전화를 끊었다.
유튜버는 군청에 민원을 넣었다.
그러자 더욱 황당한 답변이 돌아왔다.
군청 공무원이 “보통은 지금 콜이 (미터기를) 찍고 가는 게 맞다”고 대답했다.
유튜버는 “제가 지금 사실 영상을 찍고 있다. 사람들에게 알려주려고. 그래서 사실 확인을 정확하게 해야한다. 미터기 찍고가는게 합법이라는 말씀이냐”고 재차 물었다.
유튜버라 밝히니 군청 공무원은 당황하며 횡설수설했다.
군청 공무원은 “합법은 아니다. 불법인데 (기사님들의) 편의를 봐주는 과정에 있다. 일단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저희가 죄송하다. 이런 거는 제도 개선을 하겠다”고 말을 바꿨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철밥통 공무원들과 진상 택시 기사의 콜라보다”, “공무원이 무슨 소리냐.
그런 택시법이 어딨냐”, “공무원은 귀찮아서 알고도 놔두고 택시기사들은 양아치 짓을 하고”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