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한 커뮤니티에 강아지가 학대를 당하고 있다는 글이 올라와 사람들의 공분을 샀다.
글 작성자는 견주가 1년동안 물도 제대로 챙겨주지 않고 빈 건물에 방치하는 등의 학대를 이어왔다는 고발하는 글이었다.
하지만 이 글에 견주가 학대는 없다고 직접 반박을 하여 더 화제가 되었다.
처음에 학대 고발 게시글을 읽고 공분한 해당 카페 회원들은 경찰과 구청 쪽에 민원을 넣었다고 했고 견주는 “어제(3일)부터 민원 접수 연락을 받았다. 오늘은 고양시청 직원들이 직접 찾아왔었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방문한 공무원들은 방치의 흔적이 전혀 없다고 판단했다.
견주는 “직원들이 민원 접수될 만한 일이 아니라며 오히려 글 작성자와 유포자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해도 될 상황이라고 했다”고 말했다.
그리고 견주는 강경대응을 예고했다. “허위 사실로 하루 아침에 학대범이 됐다. 심리적 타격도 큰 상태”라며 “명예훼손 및 허위 사실 유포 등으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전했다.
견주가 작성한 반박 글을 살펴보며 “카페에 올라온 글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학대가 아님을 단호하게 밝혔다.
“학대, 방치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시작한 글은 “예전부터 강아지를 너무 좋아했다. 그래서 키워야겠다는 마음을 먹었다. 지난해 제주도까지 가서 생후 2개월된 강아지를 직접 분양 받아왔다”고 했다.
견주는 카페에 올라온 글은 모두 허위라고 단언했다.
“글에는 ‘폐업한 가게’라고 적혀 있다. 그러나 저는 폐업을 한 적이 없다”고 하며 출장 때문에 잠깐 자리를 비웠을 때 찍힌 사진이라고 했다.
이어 출장을 자주 다니지만 “가게를 장시간 비우지는 않는다. 서울 경기권 이내로만 다니기 때문에 길어야 1시간 정도”라고 설명했다.
또한 “‘물 한 방울, 사료 한 알 남겨 놓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것도 전혀 아니다. 사료도 ‘로얄캐니언’만 먹인다. 대형견이다 보니 먹는 속도가 빠른 것”이라며 사실이 곡해된 것에 설명했다.
또한 고발 글에 언급된 ‘오물범벅 이불과 쓰레기’, ‘차디찬 시멘트 바닥’ 등에 대해서도 “자리를 잠깐 비우더라도 냉난방은 다 해두고 움직인다”고 말했다.
더러웠던 이유는 “대형견들의 특징이다. 정리를 해도 금세 엉망으로 만들어버린다. 반려견을 키우는 사람이라면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다. 청소를 소홀히 한 적도 없다”고 했다.
견주의 이웃들도 학대가 아니라는 것을 증명했다.
“저와 강아지에 대해서는 늘 보고 사는 이웃들이 제일 잘 안다”, “꼬박꼬박 산책도 시켜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산책 하는 영상도 첨부하여 강아지가 견주와 함께 공원에서 신나게 뛰어다니고 노는 것을 확인할 수 있게 했다.
그리고 한 네티즌은 직접 가게를 방문한 후기로 영상을 올리며 “강아지가 살집도 있고 사회성도 좋아보였다. 학대나 방치는 아닌 것 같았다”고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