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을 안겼던 경기도 이천 수간 사건의 피해 강아지 근황이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지난 20일 ‘동물학대방지연합’ 측은 사건 이후 피해 강아지의 상태를 전했다.
‘동물학대방지연합’은 “강아지는 현재 배변 활동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며 “정신적 충격 때문에 계속 침을 흘린다”고 밝혔다.
이어 “사람에 대한 경계심이 매우 강해졌다”고 전했다.
지난 17일 새벽, 이천 시내 거리에 묶여있던 강아지는 술에 취한 한 20대 남성에게 몹쓸 짓을 당했다.
남성은 길거리에서 강아지에게 올라탄 뒤 수간을 시도했으며 행인들이 이를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만취 상태로 체포된 남성은 경찰 조사에서 “기억이 안 난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경기 이천경찰서는 지난 19일 동물보호법 위반 및 공연음란 등의 혐의로 남성을 입건했다.
‘동물학대방지연합’은 “동물 학대는 사람 대상의 범죄로 발전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중요한 문제”라며 “현재 수사 강도와 처벌은 미약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엄정한 수사를 통해 피의자에게 큰 처벌이 내려졌으면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