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에 처한 동물을 또 다른 동물이 구해주거나 도와주는 모습에 괜시리 코끝이 찡해진다.
최근 한 온라인 매체는 풀장에 빠져 날개나 털이 다 젖어버려 생명까지 위험해진 새를 구한 반려견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지난 달 26일 아르헨티나 발카르세 마을에 사는 마리아나는 햇살이 강렬히 내리쬐는 아침에 풀장에서 들려오는 푸드덕 소리에 침대에서 급히 빠져나왔다.
창 밖으로 확인해보니 풀장에 한 마리의 새가 빠진 채로 물에서 벗어나기 위해 허우적대고 있었다.
주인이 먼저 새에게로 향하기 전, 그의 반려견 야고(Yago)가 풀장으로 향했다.
풀장으로 가서 새의 난처한 상황을 발견한 야고(Yago)는 잠시 어떻게 도와줘야할 지 생각하는 듯 앞에서 멈칫했다.
새는 헤엄치다가 풀장의 한 구석으로 갔고 잠시동안 숨고르기에 돌입한 듯 허우적거리는 것을 멈추었다.
그리고 야고(Yago)는 하나의 해결책이 생각난 듯 실행에 옮겼다.
바로 풀장 모서리로 가서 조심스럽게 새를 입으로 물어서 구조하는 것이다.
야고의 도움으로 잘 구조된 새는 무슨 일이 있었냐는 듯 평온하게 풀장 앞 발판에서 내리쬐는 햇살을 만끽했다.
마리아나는 해당 영상이 화제가 되자 현지 라디오 방송과 인터뷰를 했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어 그는 “야고가 너무나 대견하고 사랑스러웠다. 어려움에 처한 생명을 외면하지 않고 구하는 야고의 따뜻한 마음에 감동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