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림동 강간미수’ 사건을 신고받고 출동한 경찰의 모습이 공개돼 네티즌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29일 ‘채널 A’에는 사건 당일 건물 앞 CCTV 영상에는 “누군가 벨을 누룬다”는 피해 여성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들의 모습이 담겼다.
당시 경찰들은 긴급 출동을 뜻하는 ‘코드 원’ 지령을 받았으나 주머니에 손을 넣은 채 걸어 다니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경찰들은 피해 여성에게 전화를 걸어 “밖에 수상한 사람이 없다. 지금도 누가 벨을 누르고 있냐”고 물었다.
피해 여성이 “지금은 누르지 않는다”는 답을 들은 이들은 건물 주변만 살핀 후 출동한 지 3분 만에 돌아갔다.
심지어 남성이 무단 침입하려했던 빌라 안으로는 들어가 보지도 않았다.
네티즌들은 “경찰들 태도 왜저러냐”, “일이 벌어지고 나서야 적극적으로 할건가..”, “어휴”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서울 관악경찰서는 지난달 30일 주거침입 혐의로 체포된 30대 남성에게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주거침입 강간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남성은 다음날 구속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