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인매장의 상품들은 시중가보다 훨씬 저렴하다는 점을 이용해 폭리를 취하는 사례가 적발됐다.
KBS ‘뉴스광장’은 고가의 화장품을 저렴한 가격으로 다량 사들인 뒤 인터넷을 통해 비싼 값에 되파는 현장을 포착해 보도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춘천의 한 군인매장에서 이용객들이 앞다투어 화장품을 집어가는 모습이 담겼다.
인기 제품의 경우 1인당 구매 수량을 하루 2개로 제한해두었지만 지켜지지 않고 있다.
일부 이용객은 한 제품을 10상자 넘게 담아 가기도 했다.
시가 14만 원대의 화장품이 군인매장에서는 7천 원대에 구매할 수 있다 보니 다량으로 사들여 인터넷을 통해 되파는 사람도 있다.
또한 취재진이 온라인을 통해 화장품을 구매하려 하자 현역 군인이 군인매장 가격의 7배를 부르며 물건을 팔았다.
그러면서 “나중에 들어오는 거 확인하면 연락 드리겠다”며 흥정을 시도하고, 지속적인 판매 의사를 밝히는 모습을 보였다.
실제로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PX에서 화장품을 구매했다며 이를 판매하는 글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PX의 판매 상품은 군인 가족의 복지를 위해 저렴하게 판매되고 있다.
하지만 이를 이용해 이익을 취하는 사례가 늘어나자 관련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