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차태현이 MBC ‘라디오스타’에서 하차하면서 비게 된 MC 자리에 규현이 후임으로 물망에 올랐지만, 최종 고사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라디오스타를 배신했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이에 규현은 ‘라디오스타’ MC 자리를 거절한 이유를 털어놓았다.
지난 14일 세번째 싱글 앨범 ‘너를 만나러 간다’ 발매 기념 진행된 라운드 인터뷰에서 규현은 ‘라디오스타’와 관련된 논란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규현은 “프로그램을 6년 가까이 했다”며 “내 이름을 알릴 수 있었던 프로그램이었고 나도 되게 즐겁게 했다”며 프로그램에 대한 애정을 밝혔다.
이어 그는 “근데 몇 년 지나다 보니 어느 순간 내 안티가 엄청 많아졌더라”라며 “프로그램 특성 상 게스트가 나오면 약을 올려야 하고 그러다 보니 그런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규현은 “난 예능이니까 다 이해해줄 거라고 생각했는데 이게 알게 모르게 계속 쌓여왔다”며 출연 당시 스트레스를 받았음을 호소했다.
그는 “안티들의 욕이나 이런 것들로 인해 너무 가슴 아파서 혼자 집에서 울기도 하고 속상해 하기도 했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고 털어놓았다.
이어 “수요일이 녹화날인데 화용림나 되면 잠도 안 왔다. 그래서 군 복무 시작 전부터 ‘어떻게 해야 하나’그런 생각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규현은 “이번에 제작진 분들이 제안을 주셨지만 이런 것들 때문에 즐기며 할 수 없을 것 같다고 말씀드렸더니 다행히 이해해주셨다”고 설명했다.
그는 “많은 분이 (라디오스타가) 키워줬더니 배신했다고 하더라”라며 “좀 속상하긴 하지만 지금까지도 날 많이 발전시켜준 감사한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한다”고 심경을 밝혔다.
규현은 “이제 MC가 돼서 게스트를 함께 공격하는 건 못하지만 언제든 불러주시면 나가 ㄹ 것”이라며 “나도 스트레스를 너무 많이 받았으니 안 좋게 보지 않으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