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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ies: 사회

“언성 높이고, 카메라 뺏고” … ‘버닝썬’ 취재하러 ‘강남경찰서’ 찾은 그알 제작진이 받은 수모


버닝썬 게이트를 취재한 SBS ‘그것이 알고싶다’팀이 취재 과정에서 겪은 수모를 방송으로 내보냈다.

지난 23일 SBS ‘그것이 알고싶다’는 ‘버닝썬 게이트 그 본질을 묻다’편을 방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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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은 버닝썬 게이트의 시발점이 된 폭행 사건부터 시작해 최근 논란이 됐던 관련 사건들을 집중 조명했다.

SBS ‘그것이 알고싶다’

특히 제작진은 경찰과의 유착 관계에 대해 의혹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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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제공했던 버닝썬 신고 내용 중 미성년자 관련 내용이 빠져있었기 때문이다.

미성년자 관련 사건은 통상적으로 여성청소년과에서 담당하도록 되어 있지만 버닝썬과 관련된 미성년자 사건의 경우 강남경찰서 경제팀이 담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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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그것이 알고싶다’

이에 의문을 가진 제작진은 강남경찰서 경제팀을 직접 찾아가 해당 사건에 대해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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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강남경찰서 직원은 “아 됐다. 나가라. 나하곤 관련 없다”며 사무실에서 제작진을 내쫓았다.

이어 그는 “업무 동은 원래 못 들어오게 되어 있다”며 화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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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이 제지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취재를 요청하자 강남경찰서 간부가 직접 나와 “그렇게 예의 없이 다니면서 방송하려고 하면 되겠느냐”며 언성을 높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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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간부는 직원들에게 “저렇게 무단으로 녹음하면 (법적으로) 어떻게 되는지 한 번 물어봐라”라고 지시하기도 했다.

이어 그는 카메라를 가리키며 “지금 그거 켜져 있느냐. 어디 켜져 있는지 한 번 봐보자”라며 카메라를 뺏으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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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이 뒤로 물러나자 그는 “봐보자니까? 왜 자꾸 그러는데?”라며 계속해서 카메라를 향해 손을 뻗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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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제작진이 피하며 “왜 건드시냐고요”라고 따지자 간부는 “내가 신기하고 궁금해서 (그렇다)”라며 “나도 국민으로서 궁금하다. 여기 왜 왔느냐”고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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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 방송에서 강남경찰서는 버닝썬과의 유착 관계 의혹이 제기됐다.

SBS ‘그것이 알고싶다’

이 날 방송 말미 ‘그것이 알고싶다’ 진행자인 김상중은 강남경찰 측에서 내용증명을 보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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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경찰 측은 “담당 경찰들의 명예가 훼손당하지 않게 보도해주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라고 요청했다고 한다.

김상중은 “‘그것이 알고싶다’를 하면서 이렇게 다양하게 경찰로부터 연락을 받은 건 처음인 것 같다”며 “죄가 없다면 두려울 이유도 없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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