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심히 공부하는 것보다 차라리 기초생활대상자가 되는 게 낫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기초생활 대상자’ 친구를 보고 쓴 실제 연세대 학생 사연글이 올라오며 화제다.

지난 6일 페이스북 페이지 ‘연세대학교 대나무숲’에는 기초생활 대상자가 많은 혜택을 받고 있다는 제보글이 게재되었다.

글쓴이는 “가난이 벼슬인 세상이 됐다”며 “열심히 공부하는 것보다는 차라리 가난해서 기초생활 대상자가 돼 혜택을 받는 것이 더 나은 세상이 됐다”고 운을 뗐다.

그는 학교에서 본 기초생활 대상자 친구를 실제 예시로 언급했다.

글쓴이는 “그 친구가 받는 현재 장학금은 학비 면제와 함께 한달 생활비 백오십만 원이다”며 “그 친구의 성적이 월등히 높지 않지만 기초생활 대상자는 모든 장학금에 우선순위로 뽑히게 되어있어 장학금 혜택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 친구는 대학원에 진학할 예정인데 대부분의 학비와 생활비는 장학금으로 지원될 예정”이라며 “LH 공단에서도 무료로 학교 앞에 자취방을 지원해주며 그 친구의 한 끼 식사는 항상 1만 원이 넘는다”고 얘기했다.

뿐만 아니라 그 친구는 기초생활 대상자만을 위한 해외연수프로그램에 참여해 외국으로 유학도 다녀왔다고 전했다.

글쓴이는 형편이 어려운 친구들을 돕는 것은 찬성이지만 실제 이들이 받는 혜택에 대해서는 과연 공평한 지에 대해 따져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그는 “기초생활 대상자는 아니지만 넉넉하지 않은 형편 때문에 방학마다 잦은 알바와 과외를 했고 돈이 없어 외국 한번 못 나가봤다”고 덧붙였다.

글쓴이는 “다들 어떻게 생각하는지 모르겠지만 이 혜택들이 공평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하며 글을 마무리했다.

해당 게시글의 댓글에 누리꾼들은 글쓴이의 의견에 동의한다는 쪽과 동의할 수 없다는 쪽으로 나누어져 팽팽한 논쟁을 벌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