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여적여 못지않게 남적남도 많아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오며 화제를 모았다.
글쓴이는 자신을 “백화점 의류 매장에서 일하고 있는 20대 초반 남성”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이어 그는 “온라인에서 ‘여적여(여자의 적은 여자)’ 이야기만 난무하는데 사실 ‘남적남(남자의 적은 남자)’도 생각보다 많다”고 운을 뗐다.
글쓴이는 “어느 날 한 커플이 왔는데 남성분 옷을 사려고 하는 것 같았다”며 “여성분이 날 힐끔 쳐다보자 옆에 있던 남성은 ‘기생오라비 같은 스타일 뭐 볼 게 있냐’며 틱틱대더라”고 전했다.
실제 이 남성은 “저러면 지가 진짜 잘생긴 줄 안다”는 말을 내뱉으며 똥 씹은 표정을 지었다고 덧붙였다.
‘남적남’ 에피소드는 또 있었다.
글쓴이는 “대부분 직원들은 백화점 오픈 1시간 전에 미리 출근해서 준비를 한다”며 “그 날따라 직원용 엘리베이터가 만원인 상태로 올라가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런데 그 때 스포츠 의류 매장 남직원 3명이 “쟤는 볼 때마다 재수 없다”, “지가 연예인인 줄 안다”는 등의 뒷담화를 시작했다고 전했다.
또한 글쓴이는 “남자들이 남자는 질투가 없고 잘생기면 오히려 친해지고 싶어한다고 하지만 위 사례들은 빙산의 일각”이라고 강조하며 “어딜 가나 시샘 많고 심술 부리는 사람은 꼭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