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방·노래방 등 고위험시설 집합금지 명령에 자영업자들이 눈물을 흘리고 있다.
1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엔 입구에 욕을 가득 적어놓은 PC방의 근황 사진이 올라왔다.
PC방 사장님은 “X 같은 정부에서 19일 00시부터 강제 영업정지를 시켰다. 정말 죄송하다. 1~2주 정도 기간이 될 것 같다. 손님 여러분들 코로나 조심 하십시오”라고 전했다.
이어 “문 닫은지 확인하러 나온 XXX 구청 XX들아. 교회랑 카페, 음직점에서 집단감염 생긴걸 왜 엄한 다중시설 전부 영업 정지 시키고 XX이냐”며 폭언을 퍼부었다.
또 다른 PC방 사장님 역시 “코로나로 문 닫았다. 진짜 허무하다. 나라에서 지원금 한푼 못 받았다. 비싼 임대료 내가면서 어렵게 운영하는데 PC방은 때려잡아도 되냐”고 토로했다.
한국인터넷콘텐츠서비스협동조합은 19일 “정부는 PC방 업주와 최소한 생존을 위한 사적 대책 논의도 없이 (영업정지를) 결정했다”며 “전염병 확산 방지에 있어 국민 모두가 적극 협조하고 경각심을 갖는 것 당연하다. 그러나 PC방을 특정해 고위험 전파지인 것처럼 규정하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는 입장문을 표명하기도 했다.
소식을 확인한 누리꾼들은 “당일 영업정지면 울분 토할만 하다.
식품은 다 폐기처리하고, 월세도 그대로 나가고”, “만만한게 PC방”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PC방은 정부가 지정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고위험시설 12종에 포함된 곳이다. 정부의 행정명령에 따라 19일 0시 이후 영업할 경우 300만원 이하 벌금 부과 대상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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