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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디즈에서 칫솔 크라우딩펀드이 급 취소된 ‘진짜’ 이유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인 와디즈에서 불명예스러운 사건이 발생해 누리꾼들에게 화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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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0일부터 와디즈에 솜털처럼 얇은 칫솔모로 설명이 된 ‘다모칫솔’로 불리는 칫솔의 펀딩이 올라왔다.

와디즈

펀딩 마감을 3일 앞둔 지난 17일 현재 4500명 이상이 참여해 1억3000억원이 넘는 금액을 모을 정도로 반응이 좋았다.

하지만 펀딩을 유도한 칫솔이 알고 보니 중국에서 흔히 판매되는 값싼 제품으로 확인됐다.

솜털만큼 얇은 칫솔모를 혁신이라고 내세웠지만 사실은 중국에서 흔히 판매되는 칫솔이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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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모칫솔은 중국 온라인상거래 플랫폼인 ‘알리바바’에서 동일 제품이 판매되고 있으며, 한국에서도 ‘만모칫솔’이라는 이름으로 유사한 제품이 유통되고 있었다.

알리바바

와디즈에 게시된 다모칫솔의 가격은 칫솔 한 개당 2500원이지만, 중국에서 유통되고 있는 동일한 제품의 가격대는 1.8위안(약 3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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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모칫솔을 둘러싸고 각종 의혹이 제기되자 제품을 펀딩한 사람들의 항의가 빗발쳤다.

또 지난 17일 유튜브에 올라온 다모칫솔 고발 영상에 따르면, 이 칫솔은 홍보 초기 칫솔모가 0.001㎜라고 소개했지만 펀딩에 참여한 사람들이 칫솔모의 실제 두께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자 0.003㎜로 변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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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스토어

이에 지난 18일 와디즈는 다모칫솔의 펀딩 프로젝트를 취소하고 홈페이지에 “신뢰를 지향하는 플랫폼으로서 서포터분들이 의문을 갖고 프로젝트를 지켜보시게 된 것에 대해 이유를 불문하고 진심으로 죄송한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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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11월 18일 오늘 중 본 프로젝트를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와디즈의 제품 검증 기준에 대해 빠른 시일 내 공유 드릴 것을 약속한다”고 덧붙였다.

누리꾼들은 “제대로 검증하고 펀딩 프로젝트 해야할 듯”, “남의 물건 떼어다가 팔려는 업체들도 있네”, “이 사건에 대해 명확하게 해명해야 할 듯”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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