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이 계속되는 이태원 클럽 사태에 대해 입을 열었다.
정 본부장은 그동안 수많은 브리핑에서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지 않았지만 이날은 자신의 발언에 힘을 실어 진행했다.
지난 13일 정은경 본부장은 질병관리본부 브리핑에서 코로나19의 검사를 거듭 독려했다.
정 본부장은 “코로나는 내가 감염되면 나와 가까운 사람일수록 더 큰 피해가 간다. 시간이 지나 감염이 2차, 3차로 진행되면 공동체 전체에 피해가 갈 수 있다”며 “코로나는 정말 잔인한 바이러스”라고 전했다.
이어 이태원 클럽사태에 대해 “4월 26일부터 5월 6일까지 이태원 주점과 클럽을 방문하신 분들은 외출을 자제하고 증상과 관계없이 검사를 받을 것을 요청드린다”고 강조했다.
현재 1세 어린이부터 84세 어르신까지 2차 접촉자가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그는 “부모, 조부모, 조카, 형제 등 본인과 가장 가까운 사람부터 감염이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다”고 전했다.
진단과 치료가 늦춰지질 않게 거듭 검사를 요청하면서 정 본부장은 “불필요한 사생활 침해를 방지하기 위해 익명검사를 전국 확대 시행하겠다”면서 성소수자들 혐오를 부추기는 사회적 분위기에 대한 대책을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