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ㅉㅉ 개근거지래요~~거지래요~’
요즘 충격적인 신조어가 나오는 가운데 끝판왕이 등장했다고 한 기자가 글을 올렸다.
그 내용은 이러하다.
“요즘 해외여행 등으로 체험학습 가는 아이들이 많아져서 오히려 개근하는 아이들을 비난하는 말이 있다합니다.. ‘개근거지’라고..”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서 ‘요즘 초등학생들이 개근하면 듣는 말’이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학기 중에 체험학습 신청을 하지 않고 개근하는 아이들을 ‘거지 취급’한다는 것이다.
개근을 하면 가족들과 국내, 외 여행을 가지 않는다는 것이 알려지기 때문이다.
실제 학부모들은 “해외여행을 가지 않으면 놀림을 받는 분위기가 있다”고 말했으며 특히 여행을 보내지 못한 부모는 아이가 따돌림을 받아 상처를 입을까 걱정이다.
현대 사회에서 계속해서 늘어나는 학급 내 차별에 대해 청소년 전문가는 우리 사회 전반적으로 자리를 잡은 경쟁 문화를 개선해야한다며 해결책을 제시했다.
몇 년전 까지만 해도, 개근상은 성실하고 학교 생활을 잘한다는 것을 증명할 수 있는 것 중 하나였고, 대학교를 잘가기 위한 내신 점수에도 어느정도 영향을 끼쳤었기에 무조건 받고자 하는 상 중 하나였다.
하지만 현재 개근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은 찾아보기 힘들고 오히려 따돌림의 원인 제공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같은 현상은 해외여행의 증가와 현장체험학습의 활성화가 큰 영향을 줬다.
현장체험학습이 활성화되면서 출결의 의미가 퇴색하기도 했고, 교육부는 2000년대 초반부터 학생 건강권 보장을 위해 개근상 폐지를 공론한 바 있으며 실제 교사인 A씨 (26세 여성)는 “연휴가 껴 있는 주간에 한 반에 한두 명, 많으면 세네 명까지 체험학습을 신청하고 결석한다”고 말했다.
이렇게 충격적인 사실을 알린 기사였고 직접 인터뷰를 통해 사실을 전달했으리라 믿었지만 실상은 달랐고 기자가 직접 만든 신조어라는 사실이 밝혀져 논란이 됐다.
이 기사에 달린 댓글들은 싸했다.
그리고 직접 인터뷰한 교사도 기자의 기사를 보고는 어이없어 했다.
인터뷰 내용과 다르게 기사를 보도했다는 것이다.
기자가 주장하는 내용도 구글링하거나 포털사이트에 검색해보면 전혀 아무 내용도 나오지 않는다.point 96 | 1
이러한 결과는 기자가 신조어를 만들어 혐오를 조장해 이슈를 만들어 이목을 끄는 것이 목적인 셈이다.
이 사건이 논란이 되어 나무위키에 등록되는 일까지 일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