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에서 일과 시간 후 현역 병사들의 휴대전화 사용 시범 실시를 하면서 군대의 풍경이 급격히 달라졌다.
이제는 부모님이나 여자친구에게 매일 편지를 쓰며 서로의 소식을 궁금해하지 않는다.
더 이상 TV에 나오는 걸그룹을 보기 위해서 다른 병사나 고참들의 눈치를 보지 않는다.
일과시간 뒤 스마트폰으로 외부와 연락을 하거나 좋아하는 걸그룹을 바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생활관에서 병사끼리 대화 역시 크게 줄어들었다.
일과 시간이 끝나고 함께 운동을 하고 이야기를 나누는 대신 스마트폰으로 통화를 하거나 메시지를 보낸다.
또한 게임을 하거나 궁금한 정보를 검색하기도 한다.
스마트폰 사용 이후 생활관마다 있던 병사 수신전용 휴대전화와 공중전화가 철거되고 있다.
일과 후 운동을 하던 병사 역시 크게 줄었다.
이에 한 상병은 “병영 내 분위기가 크게 달라졌다”라며 “이제는 가족들과 쉽게 연락할 수 있고, 자신만의 시간을 보낼 수 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