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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충전하세요” 코로나19 아직 진행 중인데 4800명 전 직원 ‘특별휴가’ 준 충남도청


양승조 충남지사

충남도가 약 5000명 가까운 전 직원에게 2일간 공로 특별휴가를 주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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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충청남도에 따르면 양승조 지사의 지시로 전 직원이 이틀간 공로 특별휴가를 받게 됐다. 전 직원이 코로나19 감염 예방과 확산 방지를 위해 노력한 공로를 인정하고 재충전의 기회를 제공한다는 이유였다.

 

이에 따라 소방직과 직속 기관, 공무직 등을 포함한 전 직원 4,800여 명이 5~6월 중 선택해 2일씩 특별 휴가를 얻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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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하지만 일부 도민들의 시선은 곱지 않다.

 

아산시에 사는 한 시민단체 관계자는 “중소기업은 물론 대기업 노동자들도 일이 없어 무급휴직을 하는 고통을 겪고 있다”며 “고생을 많이 한 공무원만 특별휴가나 포상휴가를 주는 것은 이해하지만 도청 전 직원에게 공로 휴가를 주는 것은 관료 중심이자 제도 취지를 벗어난 남용”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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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가 아직 종식되지 않은 상황에서 특별휴가 결정은 너무 성급하다는 지적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뉴스1

충남도의 한 직원은 “생각지도 않았던 공로 휴가를 받게 돼 좋긴 하지만 전 직원 공로 휴가라 내세우고 싶진 않다’며 “내부에서도 적절성을 놓고 논란이 있는 게 사실”이라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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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관계자는 “형평성 있게 추진해 제외되는 직원이 없게 했다”며 “휴가가 특정일에 편중되지 않도록 하고 산불대비나 대민 행정서비스 담당 부서는 차질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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