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레드벨벳의 멤버 슬기가 공개한 고양이가 뜻밖의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8일 레드벨벳 슬기는 인스타그램에 자신이 키우는 고양이의 사진을 올렸다.
슬기는 회색의 고양이가 룰루, 흰색의 고양이가 랄라라며 자신을 ‘강집사’라고 소개했다.
이에 한 누리꾼은 고양이가 스코티쉬 폴드(Scottish fold)와 먼치킨(Munchkin)을 교배한 스코티쉬 킬트(Scottish Kilt)로 보인다 문제를 지적했다.
스코티쉬 킬트는 ‘골연골 이형성증’이라는 유전병을 앓는 스코티쉬 폴드와 다리가 짧은 킬트를 교배해 유전병에 더욱 취약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병을 앓는 고양이는 귀를 포함한 관절에서 통증을 느끼며 다리나 꼬리 등의 관절이 굳어 보행에 지장을 겪으며 이는 수명에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커 일부 유럽 국가에서는 스코티쉬 폴드 간 교배를 법적으로 금지하고 교배 시 전문가의 검증을 받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에 다른 누리꾼도 “연예인이 품종묘를 예쁘다고 올려 유명해지면 이를 소비하는 사람들도 늘어난다”며 “이미 ‘레드벨벳 슬기가 키우는 고양이의 종이 뭐냐’고 묻는 글도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같은 소식에 누리꾼들은 “너무 오바 같은데 이렇게 하면 고양이도 못키우겠다…”, “이 고양이 키우는 사람이 한둘이 아닐텐데 왜 슬기에게?”, “이게 왜 논란이지?”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