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민들이 ‘붉은 수돗물 사태’로 피해를 본 지 2주가 넘었지만 오히려 다른 지역에서도 붉은 물이 나오고 있다는 제보가 등장하며 화제다.
이 ‘붉은 수돗물 사태’는 지난달 30일 인천시 서구에서 발생했다.
당시 붉은 수돗물은 수돗물을 공급하던 풍납·성산 사업장의 일시적인 수계전환 때문에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런데 현재 ‘붉은 물’이 나온지 14일째가 되었지만 아직까지 문제가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아 더 큰 논란을 빚고 있다.
오히려 이 붉은 물이 다른 지역으로 확산하는 듯한 조짐을 보이자 인천시민들은 분노하고 있다.
실제 인천 맘 카페에는 남동구 수돗물도 붉은색이라는 제보글이 올라오며 불안감을 호소하는 글이 연이어 올라오고 있다.
다른 한 시민 역시 물탱크를 청소한 뒤에도 수도꼭지에 설치한 필터가 까만색이나 붉은색으로 변했다고 제보했다.
뿐만 아니라 필터에서 이물질이나 벌레가 발견됐다는 글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퍼지며 주민들은 지금도 불안에 떨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