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에서는 아직까지도 동양인에 대한 인종차별이 남아있다.
한 유튜버가 자신이 당한 인종차별 경험에 대해 고백했다.
유튜버 유나는 지난 26일 ‘200만원 레스토랑에서 당한 인종차별’ 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프랑스에 출장 차 갔다 스위스, 프라하까지 여행하고 돌아온 유나는 여행 중 겪었던 인종차별 경험담을 공개했다.
프라하에 도착한 첫날 유명한 굴뚝 빵집에 방문해 빵을 만드는 모습을 잠깐 사진으로 담으려고 했던 찰나 주인 아주머니가 삿대질을하며 유나에게 소리를 질렀다.
주변에 있던 다른 외국인들도 기다리면서 사진을 찍고 있었는데 동양인인 유나에게만 소리를 지른 것이다.
다음날 흑맥주 집에서도 불쾌한 경험을 했다.
1층에 자리가 많은 데도 굳이 지하로 내려가라고 안내했던 것이다.
나중에 알고보니 1층에 동양인이 많이 앉아 있는 것이 싫어서였다고 했다.
한국인 관광객 사이에서 유명한 집이었는데 음식을 잘못 갖다주고서 사과를 하지 않는다거나, 직원을 5~6번 불러도 오지 않는 등 불친절한 서비스를 제공했다.
그리고 계산할 때 유나의 동의를 받지 않고 팁 5000원을 붙였다.
유나는 파리 고급 레스토랑에서도 인종차별을 겪었다고 토로했다.
그는 “유럽에서 비싼 데 가면 괜찮다고 그러던데 그러지 않더라”라며 4명 식사에 200만원이 훌쩍 넘게 나오는 고급 레스토랑에서 겪은 일을 설명했다.
코스 요리를 설명해주던 직원이 유나가 음식을 찍으려고 하자 ‘노 픽처(No Picture)’라며 사진을 찍지 말라고 명령조로 얘기했다.
유나는 사진을 찍지 말아야 하는 룰이 있어도 예의 있게 얘기 해야지 너무 기분이 상했다고 토로했다.
그 외에도 우버 택시를 부를 때 동양인 이름이 뜨니까 계속해서 거절 당해 30분간 비 오는 길거리에서 기다렸던 사연, 없던 팁을 만들어 영수증에 청구한 레스토랑 등 여러 인종차별 경험을 고백했다.
누리꾼들은 “솔직히 유럽 인종차별 심하다”, “같은 말도 서양인들한테는 친절하게 한다” 등 공감한다는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