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우한 폐렴)가 퍼지면서 제주도 내국인 관광객 감소가 발생하여 제주 항공사, 렌터카, 호텔 시장에도 영향을 미쳤다.
제주행 항공권값에 이어 요즘 제주지역 렌터카도 택시 기본요금(3천300원)보다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제주특별자치도 자동차 대여사업조합 이사장은 중국을 중심으로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로 제주도로 유입되는 관광객이 급감해 렌터카 수요도 전년도에 비하여 15~20% 수준에 머물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13일 제주지역 한 렌터카 가격 비교 업체에 따르면 이번 주 가장 저렴한 렌터카 이용료는 2천400원으로, 이 가격이면 2018년식 코나(경유) 차량을 비보험으로 24시간 대여할 수 있다.
렌터카 이용료가 절반 이상 떨어진 원인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제주를 방문하는 내국인 관광객의 발길이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비수기 때 제주지역 렌터카 이용료는 대개 2∼3만원 사이로 책정됐었는데, 현재는 한도 내 완전 자차보험을 선택해도 요금은 9천500원으로 평소의 절반도 안된다.
이번 주말 2박 3일 렌터카로 제주 여행을 한다면, 단돈 2만원이면 교통비가 해결되는 셈이며, 5인 가족이 제주 여행을 왔다면 1인당 커피 한 잔 값에도 못미치는 4천원만 지불하면 된다.
현재 코로나19 공포심으로 인한 가격 하락은 이뿐만이 아니라 특급호텔마저 서늘하게 만들었다.
대부분의 특급호텔들의 뷔페는 70%이상의 관광객이 줄며 임시 휴업 상태이다.
한편 지난 1일부터 10일,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약 20만 명으로 지난해 약 39만 명에 비해 47% 가량 줄어든 상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