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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로운 평화나라 먹튀러 회개시킨 판매자


중고나라에서 너무 친절한 구매자를 만나 회개한 한 네티즌이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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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중고거래를 하는 두 사람의 대화를 캡처한 이미지가 공유되며 눈길을 끈다.

기사와 관계 없는 사진 / pixabay

대화를 보면 구매자는 판매자가 내놓은 오크밸리 심야 시즌권 두 장을 6만원에 구매하려 한다.

구매자가 거리가 가까울 시 직거래가 가능할지 물었고, 판매자는 전남 목포에 거주하며 직거래가 가능하다고 대답한다.

하지만 구매자는 자신이 서울사람이라며 택배거래를 하기로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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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구매자와 판매자는 계좌번호, 주소 정보를 서로 건넸다.

이 과정에서 구매자가 “늦었지만 식사도 함께하라고 좀 더 보냈어요. 저는 이제 식사 중이라. 밥은 잘 챙겨 드셔야 건강 지킵니다. 한국인은 밥심이잖아요”라고 말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그러자 판매자는 “감사합니다. 근데 죄송하지만 환불받으실 계좌 좀 다시 불러주시겠어요?”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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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매자가 이미 물건이 팔렸냐고 묻자 판매자는 “아니요. 사실은 ‘먹튀’를 할 생각이었습니다. 근데 너무 친절하셔서 도저히 못 그러겠네요. 처음부터 물건은 없었습니다”라고 말했다.

판매자의 고백에도 구매자는 계좌번호를 불러주며 “그래도 밥은 사 드세요. 6만원만 돌려주세요. 양심 지켜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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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상관 없는 사진 / pixabay

친절한 구매자의 태도에 판매자는 “총 7만5천원 다 보내드렸어요”라며 “밥은 먹은 셈 치겠습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부끄럽네요”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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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티즌들은 “와 진짜 구매자 천사아닌가”, “오늘도 평화로운 중고나라”, “뭔가 훈훈하네”, “빌런을 회개시켜버렸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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