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대 카카오 대리기사가 20대 여성 승객을 성폭행한 사실이 드러나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3일 유튜브 채널 ‘VIDEOMUG비디오머그’에서는 “‘합의에 의한 관계’였다는 가해자와 지옥 같은 나날을 보내게 된 성폭행 피해자…이거 ‘안심 귀가’ 맞나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 따르면 지난해 3월 대구에 사는 20대 여성 A씨는 술을 마신 뒤 카카오 대리운전 서비스를 이용했다.
대리기사에게 차키를 건넨 뒤 A씨는 뒷좌석에서 잠들었다.
이후 잠에서 깬 A씨는 대리기사의 행동에 깜짝 놀랐다.
대리기사가 A씨의 몸을 만지며 성추행하고 있었기 때문.
저항하면 목숨을 잃을까 무서웠던 A씨는 두 손이 묶이고 입이 막힌 채 성폭행당했다.
이후 A씨는 대리기사를 신고했고, 경찰에 붙잡힌 대리기사는 “몇 번 본 사람이었다. 자연스럽게 호감 있는 상태에서 자연스러운 일이 발생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60대인 대리기사와 20대인 A씨의 나이차는 상당했고, 당시 A씨가 항거 불능 상태였기 때문에 재판부는 징역 3년형을 선고했다.
김태현 카카오모빌리티 대리서비스 총괄이사는 “신고 당일에 대리기사의 계정을 즉시 정지했고 가해자가 다시는 서비스를 이용하지 못하도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현재 권고 형량 최대 5년형 중 3년형을 받은 대리기사는 “억울하다”며 항소장을 제출했고, 현재 2심이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