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구해줘홈즈’가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통위’)로부터 성범죄를 웃음 소재로 삼았다는 이유로 권고를 받았다.
방통위 방송심의소위원회(이하 ‘소위원회’)는 지난 18일 서울 목동 방송회관에서 회의를 열어 ‘구해줘 홈즈’에 ‘권고’를 결정했다.
문제가 된 회차는 지난해 10월 13일 장성규가 출연해 화장실을 “몰래 봐야 하는 곳”이라고 표현한 에피소드다.
소위원회 측은 제작진이 출연자의 부적절한 발언을 자막과 폴리스라인 그래픽 이미지, 사이렌 소리 등으로 강조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성범죄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이 날로 커지는 상황에서 방송이 이를 웃음소재로 활용하는 건 성범죄에 대한 인식 결여를 여실히 보여주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뿐만 아니라 이날 회의에서는 출연자가 개를 안거나 무릎에 앉힌 채 운전하는 등 관련 법령에 어긋나는 내용을 방송한 EBS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에도 권고 결정을 했고, JTBC NEWS ‘아침 &’에도 권고, MBC ‘실화탐사대’에는 행정지도를 내렸다.
‘구해줘 홈즈’ 권고 결정에는 네티즌들은 “어째 위태위태하더라”, “장성규 이러다 정말 선 넘을 듯”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