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믿기 어려운 일이 발생했다.
최근 미국 폭스뉴스는 러시아에서 철도 교량이 통째로 도난된 사건을 보도했다.
<영상>
지난 5월 중순쯤 러시아 옥탸브리스카야역 근처 주민들은 놀라운 모습을 목격했다.
철도 교량 중간 부분이 통째로 사라졌기 때문이다.
도난 당한 부분의 길이는 약 23m였고, 무게는 무려 56t에 달했다.
교량에 붙어 있던 금속을 고철로 팔려고 훔쳐간 것으로 추측된다.
사라진 교량은 예전에는 근처 공장에서 희토류를 운반하는 데 사용했으나 현재는 사용하지 않는 길이다.
철도 교량이 사라진 것을 발견한 한 지역 주민이 도난 당한 것으로 추정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그런데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던 현지 경찰은 이번 사건이 SNS를 통해 크게 화제되자 곧바로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범행 수법을 교량을 잘라 밑으로 떨어뜨려 조각내서 훔쳐간 것으로 보고 있다.
범인을 체포하더라도 이 교량을 원래대로 복구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한다.
많은 사람들은 다리 하나를 통째로 훔칠 생각을 한 이 ‘통 큰’ 범죄자에 대해 매우 황당하다는 입장이다.
한편, 러시아에서는 2008년에도 철도 교량 200t짜리가 도난된 바 있다.